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영국식 영어 (문단 편집) == 영국식 영어와 영국식 발음 == 영국식 영어(British English)는 분명 존재하지만, 단일한 영국식 발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 상당히 복잡한데, 보통 용인 발음을 영국식 발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용인발음도 결국은 수많은 영국 내 억양 중 하나일 뿐이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문단으로. 먼저 알아둬야 할 점은 영국은 사투리가 굉장히 많고, 굉장히 심한 나라라는 것이다. 미국사람이 이야기하는 말은 알아들어도 옆동네 사람이 하는 말은 못알아듣겠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는 곳이 영국이다. 대부분 영국식 발음이라고 하면 잉글랜드의 [[용인발음]]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잉글랜드 억양은 [[용인발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용인발음 구사자는 소수에 속한다. 게다가 영국은 단순히 봐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으로 나뉘고 그 안에서도 방언이 여러 개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영국식이라고 여기는 코크니, 에스추어리와 용인발음만 해도 서로 많이 다른 억양이다. 그리고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한국과 다르게 사회적 계층 간 방언의 차이가 심하다. 현대 영국은 한국과 달리 자국의 표준어나 표준 발음을 정하는 데 그리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방언의 그 모든 발음과 억양을 '영국식'이라는 단어 하나에 압축한다는 건 좀 우스운 일이다. 그리고 이것은 미국식 발음이나 호주 발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통상적으로 영국식 영어라면 King's English, 즉 잉글랜드 남동부권 엘리트의 억양을, 미국식 영어라면 중서부의 발음 정도로 인식되기는 한다. 각 나라에서 아나운서, 배우들이 표준어라고 배우는 억양이다. 그러나 이는 표준어로 간주되는 것이지 한국의 표준어처럼 '''공식적인 기관이 표준어로 공인한 것도 아니고''', 영국은 자국 영어의 다양한 방언들을 대체로 존중해 주는 편이다. 영국에선 국가 주도로 '표준어'란 개념을 만들어 배급하려는 행위를 '''프랑스식 국가주의'''라 여기며 배척한다. 영국식 발음을 굳이 영어로 표현하자면 British pronunciation이 될 텐데 그 어떤 영국인도 이런 표현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용인발음이 나오는 영상을 보고 "영국 발음 너무 멋있어" 식으로 댓글을 올리는 외국인들이 있는데, 이럴 때마다 영국인들은 "영국 발음이란 건 없습니다."라고 꼬박꼬박 댓글을 단다. 꼭 분류를 해야겠다면 잉글랜드인들은 English pronunciation으로 말하고, 스코틀랜드인들은 Scottish pronunciation을 쓴다고 표현할 것이다. 스코틀랜드같이 잉글랜드와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 지역에서는 잉글랜드 발음을 두고 영국 발음이라고 묶어서 부르는 것 자체를 모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또한 흔히 "미국식 영어는 모음을 강조하면서 자음을 흘리고, 영국식 영어는 자음을 강조하면서 모음을 흘린다"고 많이 퍼져있는데, 이것도 각 지역마다 억양이 상이하기에 반만 맞다. 비슷한 사례로 "영국식 영어는 단어의 음절 하나하나를 또박또박 읽는다"라는 오해도 있으며, 그건 일반 미국 영어(General American English)의 발음의 특징에 가깝다.[* 다만 모든 단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Adolescent'처럼 반대되는 경우도 있다.] 영국 드라마 때문에 한국에서 용인발음에 대한 환상과 발음을 향한 동경심이 매우 크게 높아짐에 따라 용인발음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 'r' 발음만 생략하면 [[용인발음]]에 가까워진다"고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게 __잉글랜드__ 억양의 전반적인 경향이긴 하지만 'r'만 달라지는 게 전부가 아니다. 'Borough', 'Thorough', 'Penchant', 'Laboratory' 같은 단어들은 [[북미]]와 발음이 매우 달라서, 단순히 'r' 발음만 생략하면 [[용인발음]]처럼 들리겠지 하고 [[영국]] [[유학]] 가는 사람들은 제대로 물먹는다. 저 단어들을 영국식으로 발음하면 '버러', '써러', '퐁숑'[* 아예 프랑스어 발음을 가져온 단어인데, 프랑스어처럼 비모음으로 발음하거나 (pon-shon), 혹은 (pong-shong)으로 발음한다. [[https://ko.forvo.com/word/penchant/|링크]]], '르보러트리 (첫째 말고 둘째 음운에 강세)' 비슷하게 들린다. [[영국인]]들은 단어 몇 개나 억양만 가지고 비영국식 영어 구사자들을 아주 쉽게 간파해 낸다. 어떻게 그렇게 쉽게 간파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때때로 있는데, 한국인이 특히 타 [[동양인]]의 [[한국어]] 발음을 듣고 외국인이구나 하고 알아내는 것과 비슷하다. [[서울 방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고 서울 방언을 기반으로 [[표준어]]를 만들고 방언 대신 표준어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한국어]]와 달리, [[영국]]에서 사용되는 [[영어]]에는 공식적인 기관이 정한 표준이 없고 다양한 방언을 존중하고 있다. 이런 방언은 발음은 물론 지역마다 사용되는 어휘 등에서도 차이를 가져온다. 대학 교육을 받은 중, 상류층인 경우 자연스레 문어체나 다른 지역 사람들과 접할 기회가 늘어나니 지역별 격차가 그리 크지 않지만, 밑으로 내려갈수록 심해진다고 한다.[* 물론 해당 지역 출신이면 그 지역의 억양은 배겠지만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Proper English(느슨한 의미의 표준 영어) 범주 안에는 든다. 반면에 하류층 지역 방언은 Proper English만 배운 우리와 같은 외국인에게는 정말 알아먹기 힘들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